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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에 대한 또다른 입장...역시 트랙백! RSS, 그리고 블로그의 배급과 이용
그리고 위의 글을 본 제 생각... 제 관점에서는 RSS는 단지 도구일 뿐이겠습니다. 단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상식과 인식의 문제겠지요. 현대 사회는 자아실현 외에도 인격(?)이나 자존심, 자긍심에 관련된 것도 매우 중요하게 칩니다. 배금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치고는 신기한 일일 수도 있고, 단지 모든 자신의 행위를 돈벌이와 연관시키기 위한 전초전으로서 기만적인 이론 (마치 자본주의의 국부론이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처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자신의 글이 다른 사람의 "생산물"인 양 둔갑될 수 있는 - 즉 자신의 글이 자신의 글이라는 것이 명시되지 않는 -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불쾌할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것은 "독자성과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글을 쓰는 행위"에 들어간 노력과 고민은 대부분 글을 쓴 사람에게 그 권리 아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대부분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글이나 생각들을 접하면서 계속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즉 순수한 혼자만의 창작물은 아니라는 것이죠. 마치 뉴튼이 자신의 업적에 대해서 이야기했듯이- 다른 것은 시스템적인 문제이니 곧 기술적인 문제. 이는 오히려 시간만 걸리면 개선되는 것은 당연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다음 RSSnet의 경우는 원래의 글의 작성자와 출처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 사람들이 갖는 불쾌감의 첫 번째 본질이고, 두 번째는 그로 인해 발생한 원하지 않는 익명성이 두번째 본질, 그리고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다음"이라는 서비스를 통한 불특정다수의 진입이 불쾌감의 세번째 원인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첫 번째에 대해서는 다분히 인격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고, 두 번째까지도 사실 첫번째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익명성을 원하면 애초에 글을 쓰지도, 블로그를 열지도 않았겠지요. 자신의 아이디를 달고 글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는 현실사회에서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한 약간의 익명성은 원할지언정, 완전하게 매몰되는 것은 거부한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당했다면 불쾌감이 아니 생길 수 없겠지요. 세 번째에 대해서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불특정 다수의 진입을 바랬다면 모두들 유명한 포탈사이트들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같은 사람의 경우는 일단 비교적 많은 지인들이 이글루를 쓰고있어서 이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그야말로 "적당한 소규모"인 것이지요. 물론 zam****님의 블로그같은 예외도 있겠습니다만. 어느정도 예상할 수 없고, 예상되지도 않으며, 원하지도 않은 불특정다수의 진입이란 때로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원하지 않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의 한국처럼 네티즌이 문화라는 것이 아직 "성숙"이란 단계까지는 매우 먼 거리를 남겨둔 상황에서는 반드시 유명해지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어찌보면 본질적으로 "내가 쓴 글로 남이 생색내는 것은 못봐주지"라는 아주 직접적인 감정의 발로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밥그릇싸움은 아니지만, 재주는 곰이 넘고 뭐는 여우가 챙긴다면 이것은 상당히 짜증이 나는 일이 아닐 수가 없지요. 막말로 "다음"이라고 해도 콘텐츠 열심히 깔아놨더니, 다른 업체가 스윽 가져가서 생색내며 돈 벌고 있다면 소송안걸겠습니까? 아무튼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차피 돈 벌려고 블로그하는 것이 연 것이 아닌 이상, 좋은 도구가 나오는 것은 좋지만 (저도 써볼 생각이 가끔 듭니다), 그걸 상업업체가 "편한대로", "입맛대로"제공한다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게 느낍니다. 구글 등에있는 news그룹도 써봤지만, 뉴스포스팅 누가 했는 지 "제외"하고 보여주는 뉴스서비스란 건 본 적 없거든요. 어쩌면 이런 웃긴 상황도 한국에서나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소규모 업체도 아니고 IT쪽에서는 나름대로 이름도 있는 "다음"이란 업체에서 이런 일이 터졌다는 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멀었구나 싶기도 하고... 2006년 부턴 이런 글은 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요? :-) 개선에 대한 토론은 필요할 지언정, 뻔한 삽질에 대한 뒷다마칠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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