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문답 - 결혼 가볍게 웃어보자

지정 문답 - 숭아 소녀님이 날려 주셨습니다, ^_^;


설마 했는데, 역시 지정문답이 걸렸습니다.
(아니 너무한 거 아냣? 이런 주제를 던지다닛!)

처음에 생각나는 대로 써놓고보니, "결혼"이란 단어에 파생될 수 있는 주제가 많더군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떠오르는 데...
  1. "결혼식"
  2. "결혼 상대"
  3. "결혼 생활(두 사람간)"
  4. "결혼 전 데이트 및 연애"
  5. "결혼 생활(가족과 외부인들과의 관계)"

각 문답별로 저는 무엇에 대한 답을 할 것인지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좋겠네요^^


1. 최근 생각하는『결혼』

 이 주제라면 저같은 싱글들에게는 역시 "결혼 상대"가 이슈겠지요

 사실 남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조건이 추가되고 있습니다만, 딱히 최근에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략 20대 때부터 고민해오던 주제라서요.

 20대 초반에는 "현모양처 + 제대로 (말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신경질은 사절)
 구체적으로는
 - 부모님(+어른들) 공경하는 기본 예의범절은 된 사람
 - 낭비는 안하는 사람
 - 필요할 때는 팍팍 쓰는 통 큰 사람

 27~29에는 위의 조건에 "내 특이한 사고방식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조건이 추가
 (스스로 유별난 사람임을 심하게 자각한 덕분에.)

 30세 경에는 "연애상대로 좋은 사람보다는, 같이 늙어가기 좋은 사람"이라는 조건 추가
 (이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연애에는 신경을 끊기 시작)

 - 연애하고 잘 결혼해도 싸우는 사람은 싸우고, 이혼하는 사람은 이혼하는 거 보고,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는 쪽으로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음
 - 같이 밥먹고, 자고, 고민하고, 싸우고, 저축하고 (중요하죠?), 놀러다니고(더욱 중요) 하는 기본 생활이 전체 인생의 대부분이라는 인식하에서
 - 이런 기본적인 부분과 가치관에서 어느 정도 조화가 되는 (일치는 절대 사절!) 상대가 중요하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31세 경에는 "외국어 하는 사람", "스포츠, 가능하면 중국 무술"이라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매우 엽기적인 조건이 추가
 - 해외 주재원하면서 미국에서 굴러보니 외국어 못하면 아주 괴롭고...
 - 운동안하는 사람은 나이들어서 괴로운 관계로...


 사실은 결혼을 거의 포기했기때문에 희망사항이 마구 늘어났죠. (푸하하하핫)

 원래 전 열혈 정의 장발 격투 미(소)녀 취향이거든요..-_- 
 Fillia옹과 다른 건 일단 18세 이상이 타겟이라는 정도? 구체적인 모델이라면
  1.  나츠키 크라이시스의 나츠키
  2. 사상최강의 제자의 후린지 미우
  3. DOA의 히토미 같은 캐릭터가 좋습니다만..다들 나이가 너무 어리죠? -_- (에잉)

      그외에 좋아하는 여성타입은 
  4. 기동경찰 페트레이버의 나구모 시노부 1소대 대장,
  5. 기동경찰 페트레이버의 카누카 클랜시
  6. 기동경찰 페트레이버의 쿠마가미 타케오 순사부장

    (이중에서 꼽으라면 나구모님 >> 쿠마가미 >> 카누카 순일라나..)
  7. 만화책/애니판 공히 최강은 나우시카님..-_-

     (어 써넣고 보니 정말 막가는 희망사항이다..-_-)

  미리 선수치는데, 덧글에 "결혼포기해라"(특히 이인복교수!)라던가 "눈이 높으시네요"같은 건 No, Thanks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다구요. OTL...

 2. 이 『결혼』에는 감동

이 케이스는 "결혼 상대", "결혼 생활(두 사람간)", "결혼 전 데이트 및 연애"에 해당하는 이야기인데...

모 사를 다니는 이*흔님의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정확히는 소개받아서~결혼까지)에는 감동...이라기 보다는 부럽단 생각이...


3. 직감적『결혼』

이건 "결혼식"과 "결혼 상대"에 대한 이야기일텐데...

 요즘에 결혼을 직감으로 하는 그런 커플이 있는 지 의심스럽네요. 본인들이 그럴려고 해도 주위에서 가만 안둘텐데...

 거의 현실과는 무관한 경우인 듯



4. 좋아하는『결혼』

  결혼식에 대한 건지, 결혼 생활에 대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혼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해본 사람일 수록 더더욱 그런 반응들을...)

 결혼 생활은...무덤덤합니다. 결국은 살아나가는 매 순간이 중요한 거죠. 결혼은 생활의 한 영역이니까, 생활(또는 인생)이 소중하고 중요한 만큼 중요한 것 같습니다만... 딱히 좋아한다는 감정인 것 같지는 않네요. 그냥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아직 안해본 거니 지금으로선...^^



5. 이런『결혼』은 싫다

  저의 경우라면, 결혼한 이후에 부모님 세대나 당사자 이외의 가족이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품평해주는 결혼생활은 싫을 것 같군요. 지나치다라는 것이 좀 애매한 기준이긴 합니다만.

  남의 경우라면, 자기가 결혼을 통해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개념정리가 안된 생활을 하는 것은 좀 안보여줬으면.-_-

  • 화상남자 금성여자
  • 실용연애전서 (특히 여자편!)
  • 이런 남자 만나지 마라

정도의 책정도는 읽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6. 세계에『결혼』이 없다면....

 약육강식과 종족보존의 경쟁, 그리고 긴긴 투쟁의 역사를 거친 후, 보다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사회가 구성되었거나, 구성되고 있을 것 같군요.

일단 현대의 자본주의같은 잘못된 제도는 밀려나지 않았을까요?



7.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1. 메리링님, "애매유"에 대해서
2. Nomoreid님, "서버코딩"에 대해서
3. sharkman 형님, "만화"에 대해서
4. ilrene 님, "우리 딸아이"에 대해서
5. Areaz 군, "컴퓨터"에 대해서

를 부탁드려보고 싶네요


덧글

  • Charlie 2006/10/18 10:00 # 답글

    이제 fillia님의 덧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훗훗훗. :)
  • siegzion 2006/10/18 10:09 # 삭제 답글

    벌써 결혼을 포기해서 이런 저런 희망사항을 갖다 붙였다는 건 거시기 하군요
    어디서 보니 옹이 되셨더군요 감축드립니다.
    SiegZion
    p.s 근데 아직 본격적인 감팔이 모드는 아니신가 보네요 ^^
  • lainid 2006/10/18 10:34 # 답글

    감 주세요~
  • kunoctus 2006/10/18 11:08 # 답글

    Charlie >> 프하하하핫^^ 저도 기대중이지요
    siegzion, lainid >> 시골에 확인해보겠습니다. ^^ 아마 다음주가 될 듯 한데요^^
  • luxferre 2006/10/18 12:52 # 삭제 답글

    열혈격투미소녀가 형을 보면 중간보스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이동욱 2006/10/18 13:08 # 답글

    걍 눈 낮추고 결혼정보회사 등록하셔서 결혼 후딱 하셈.(...)
  • kunoctus 2006/10/18 13:46 # 답글

    luxferre >> 의문의 조력자로 해주라구.-_-

    이동욱 >> 결혼을 포기하는 게 훨씬 이로울 듯.^^
  • Fillia 2006/10/18 15:42 # 답글

    ....그 옛날, 단지 좀 이쁜 여잘 찾는다는 이유로,
    '눈이 인공위성 궤도에 있다'는 소릴 듣던 김모 형님 생각이 나는구료....

    그 형이,
    눈이 해왕성 궤도에 있는 쿠녹옹을 보면 과연 뭐라 하실까요?

    거래는 '내 무엇을 주고, 네 무엇을 받자'라는 것인데....
    저렇게 뻔뻔스러울 정도의 것들을 바라면서, 대체 뭘 주려 하시는 겁니까?!!

    입장 바꿔 생각해 봐요, 소민옹이 말한 것같은, 그런 여자라면 어떤 남자라야 흡족하겠어요? -_-;;;
  • 신바람 2006/10/18 17:26 # 답글

    딴 얘기는 안하겠는데, 1하고 2-6하고 동일인물이 한 소리 맞냐?
  • kunoctus 2006/10/18 18:58 # 답글

    신바람 >> 누구신지요? 이인복박사? 일단 동일인물(kunoctus)가 작성한 것이라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습니다만.
  • kunoctus 2006/10/18 19:00 # 답글

    Fillia >> 애초에 다른 것이, F옹은 "적당한 안정감과 적당한 수입으로 먹여살려주마"를 주고, "탱탱한 볼따구와 귀엽고 토실토실한 딸네미를 받겠다"라는 거래를 하실려고 하지만

    저의 경우는 거래가 아니라 "동반자"를 찾는 겁니다. 같이 잘 살다가, 잘 죽기 위한 동반자.

    그런 여자가 어떤 남자라야 흡족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거기 해당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데, 안되면 혼자 살다 죽어야지 별 수 있겠습니까?
  • kunoctus 2006/10/18 19:17 # 답글

    F >> 뭐 어쨌든 저 정도 조건이면 해왕성 수준이 아니라, "라 메탈"에 가있다..고 하는 게 맞을 듯. 에 그리고, 사람마다 요구조건은 다르지 않겠습니까? 뭐 안되면 혼자 사는 거고... 하늘이 도와 시간 지나서 제가 저 조건들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을 지도 (그건 Fillia옹이 유전자가 이어진 딸을 갖게될 가능성과 비슷한 가능성이지만)
  • Fillia 2006/10/19 12:58 # 답글

    라 메탈은 어디 있는데요? ㅇㅅㅇ
  • kunoctus 2006/10/19 17:05 # 답글

    Fillia >> 정확한 위치는 프로메슘이나 메텔, 또는 999호 컴퓨터가 알겠죠. 대강 은하계 중심 정도로 알려져 있죠.
  • 퍼플하트 2006/10/19 23:43 # 삭제 답글

    형 결혼에 대해서 생각이 많군요. 이유야 어쨋든 형 결혼할 때가 된거 같아요!!!
  • kunoctus 2006/10/20 00:51 # 답글

    퍼플하트 >> -_- 거참 무서운 이야기다.
  • 오옹 2006/10/20 21:56 # 답글

    결국, 결혼을 하고는 싶다는 거네요. ^^^
  • 오옹 2006/10/20 21:57 # 답글

    아 그런데 이상형의 예를 만화&애니 캐릭터로 드는 순간 당신은 이미......(훗후후훗)
  • 주전자 2006/10/22 11:29 # 답글

    조용히(?) 가는게 회장님께 염장질이 안되겠군요..(훗)
  • 불의정령 2006/10/23 14:59 # 삭제 답글

    여전히 안팔릴 물건들을 가판에 올려놓고 팔리면 좋고 아님 말고 식이면 누가 물건 사가겠습니까..? 안타깝습니다..이제 그만 현실로 나와서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바꿀건 바꿔보는게 어떠신지요..
  • kunoctus 2006/10/23 16:13 # 답글

    오옹 >> 쿄쿄쿄. 인정~
    주전자 >> 갈 때 가더라도 국수는 먹여주고 가야지!
    불의정령 >> 어허 명품의 진가는 쓰는 사람에게 달린 것이외다. 그리고 시간이 충분히 지나가야 아는 법. 한 때의 유행을 명품인양 오인하는 것인줄 누가알겠습니까? 상대에게 좋으라고 하는 이야기를 넘어서서 자기 자랑을 하면 좋은 이야기도 전달이 안되는 법입니다.
  • 불의정령 2006/10/24 09:43 # 답글

    그냥 결혼 포기하십시요..저런 조건에다가 쿠녹옹 본인의 상태를 조합해보면 저기에 10%라도 이해줄수 있는 여성은 100만년이 지나도 나오기 힘들겁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여성들이 원하는 조건을 조금이라도 맞추기 위해 변하지 않으면 결혼은 꿈꾸지 마십시요..Fillia님의 말마따나 결혼도 거래입니다..본인이 뭔가 버리거나 내놓을려고 하지 않는데 여성분이 뭔가 버리거나 내놓을거 같습니까..? 정말 결혼을 바라고는 있는것인지 본인에게 반문해보시기 바랍니다.
  • kunoctus 2006/10/24 11:00 # 답글

    불의정령 >> 거래를 해도 제가 하는 거고, 포기를 해도 제가 하는 거죠.

    거래로 인생살고 분은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거래는 별로 할 생각이 없습니다.

    거래로 적당히 하고 살 것 같았으면 제 인생살이 지금보다 훨씬 편하게 살아왔을 것이고, 진작 그 거래 완료하고 다른 거 하고 있을 겁니다.

    애초에 Domain정의가 다르니, 이 문제는 적당히 언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결혼앞두신 분이 싱글하고 결혼가지고 논쟁해서 뭘 얻으시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소개팅한 번 안시켜주는 사람이 싱글보고 왈가왈부해봐야 설득력이 없는 겁니다! (엣헴)
  • Fillia 2006/10/25 11:26 # 답글

    논의가 겨울 들판 쥐불놀이처럼 요상히 번져 가고 있군요.
    서로 생각이 다른 건, '도저히 교차점이 없구나' 싶다면 그 생각이 들었을 때쯤에 서로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시마 이사 보면 나오쟎아요, '당신과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당신과 협조해서 일할 수도 있고 친하게 술도 마실 수 있고 놀러다닐 수도 있는 것이 삶' 뭐 이런 거.

    쿠녹옹의 결혼에 대한 엄청난 기대는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더하군요,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ㅇㅅㅇ
  • kunoctus 2006/10/25 15:25 # 답글

    Fillia >> 모르긴 뭘 몰라요. 숱하게 이야기했는데. 남의 이야기를 안듣는 F옹이 나쁜 거요. 흥
댓글 입력 영역